BG그룹은 한 주당 현금 3.83파운드와 로열더치셸 주식 0.4454주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인수된다. 이는 주당 13.5파운드 수준으로 전날 BG그룹 종가에 50%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인수로 로열더치셸은 라이벌인 미국 석유회사 셰브런을 뛰어넘는 공룡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이 회사는 그동안 유가하락에 따라 생산성이 17년래 최저치로 내려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로열더치셸은 이번 거래로 연간 생산량이 20% 증가할 것으로 나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글로벌 M&A 시장이 호황을 맞는 가운데서도 살아나지 못했던 에너지 분야 거래 증가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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