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세계적인 기업들이 사용하는 ‘무(無)공장 제조’ 전략을 국내 중소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무공장 제조업체의 부상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부품의 모듈화 및 표준화 진전, 3D 프린팅 등 제작도구 보급, 제조 전문기업 인프라 확산 등으로 무공장 제조방식이 점차 확대 중”이라며 “우리 중소기업들도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공장 제조 방식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2002년과 2012년 사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 내 제조업체 수는 239개에서 225개로 감소했지만 무공장 활용기업의 수는 67개에서 105개로 크게 늘었다.


무공장 제조기업은 외부 생산 자원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아웃소싱 전략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아웃소싱 활용 동기가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상품기획, R&D 등에 집중하는 ‘제조업의 서비스화’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무협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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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대기업에 비해 자원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들도 자사의 핵심역량을 잘 고려해 무공장 제조 전략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기전자(가전), IT, 의류, 식품 등 기술격차가 크지 않고 부품 모듈화가 상당부분 진전된 분야일수록 기존 기술과 부품을 다른 방식으로 조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무공장 제조업체들이 주로 ▲해외 생산공장에 대한 체계적 정보 부족 ▲해외 생산 공장의 관리 어려움 ▲제조시설 미등록에 따른 지원 배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 트렌드를 고려한 정부의 장기플랜이 요구된다”며 “해외 생산시설과 국내 무공장 제조기업과의 매칭 수준을 높이는 체계적 정보·매칭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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