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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단일차종 첫 ‘50만’ 모델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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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지난해 50만623대 판매… 또 뒤집힌 기아차 베스트셀링카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단일차종 연간 50만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K2와 리오라는 현지명을 쓰고 있는 프라이드가 주인공으로 현대차의 연간 50만 판매 모델이 아반떼와 엑센트, 투싼 등 3개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27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기아차 프라이드의 지난해 최종 판매량은 50만623대로 집계됐다. 당초 기아차는 올초 프라이드 글로벌 판매량을 40만2000여대로 공식 발표했지만 최근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판매량이 업데이트되면서 10만여대가 추가, 50만 고지를 넘겼다. 기아차의 지난해 글로벌 총 판매량은 304만대로 2014년 판매한 차량 6대 중 1대가 프라이드인 셈이다.
기아자동차 ‘더 뉴 프라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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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프라이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2009년 이래 3년간 기아차 베스트 셀링카의 자리를 지키던 포르테를 출시 직후 밀어낸 데 이어 2013년에도 히트 상품으로 꼽힌 스포티지R에 아쉽게 밀린 2위에 오르는 등 출시 후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의 실적이 가장 돋보인다. 2011년 7월 현지 전략차종 ‘K2’라는 이름으로 첫 출시된 지 4년여만에 고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해 구형 프라이드를 포함, 총 15만8606대가 팔리며 글로벌 실적 3분의 1 가량을 책임졌다. 기아차의 중국 총 판매 실적 64만6000대 가운데서도 25%를 프라이드가 올렸다.

배경에는 제품기획 단계부터 크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을 파고든 전략이 숨어 있다. 20~30대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지 전략형 모델로 설계한 게 성공했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프라이드는 2012년 14만3000여대가 판매돼 10만대를 처음으로 넘어선 후 지난해 상반기부터는 기아차 전체 차종 중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10만5884대가 팔렸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국산차로는 사상 첫 판매량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11월 러시아 신차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전년 동월대비 54%나 증가한 1만834대로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55개 브랜드 전 차종 중 1위를 차지했다.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한 8만4350대로 러시아 그란타와 현대차 쏠라리스(엑센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밖에 미국에서 3만5933대, 아프리카·중동에서도 5만4487대를 팔며 꾸준한 판매세를 기록했다. 국내에서의 판매실적은 기아차 모델 중 중하위권에 속해 있지만 경제성이 높은 소형차 수요가 대기 중인 글로벌 시장에서는 리드 모델이라는 게 기아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글로벌 주력 모델로 매번 50만 문턱에서 주저 앉었던 K3(포르테 포함)와 스포티지는 각각 48만1536대, 46만4508대를 기록하며 2, 3위를 지켰다. K3는 국내 5만여대, 해외에서 43만여대가 팔리며 K시리즈 인기를 이끌었다. K5 역시 30만6689로 판매량 4위에 오르며 기아차의 새 전략 차종으로 자리잡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작은 몸집에 걸맞는 연비와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데다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기후나 운전 문화에 따른 맞춤형 사양을 적용하며 수요층을 자극했다”며 “올해 생산량와 판매량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50만 판매모델 추가 배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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