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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3연패' 눈앞…위성우 "상대 50득점 묶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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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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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상대 득점을 50점으로 묶은 것에 만족한다. 특히 준비한 수비가 잘 됐다."

위성우 춘천 우리은행 감독(43)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 3차전을 60-50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원정팀) 체육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경기에 잘 집중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2승 고지를 밟으며 3년 연속 통합우승 달성에 1승 만을 남겨뒀다.
위 감독은 "선수들이 KB스타즈의 팀플레이에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다"며 "외곽에 강점이 있는 상대에 3점슛을 두 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최대한 3점슛을 어렵게 던지게 해 적중률을 낮추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주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2쿼터 중반 이후 상대 변연하(34) 선수가 나갔을 때 변칙적으로 활용한 압박수비가 잘 먹혔다. 상대가 실책을 연이어 해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가올 챔피언결정 4차전에 대해서는 "KB스타즈는 3점슛이 워낙 좋은 팀이다. 언제 또 분위기를 탈지 모른다"며 "아무래도 체력적인 면에서는 우리가 조금 앞설 수 있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이겼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에 반해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정상 등극에 도전하고 있는 서동철 KB스타즈 감독(46)은 "우리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초반에 우리와 달리 상대의 슛 성공률이 좋았고 그러면서 우리가 주도권을 뺏겼다"고 했다. 그는 또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역력히 보여 내일 경기도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후회 없이 마음껏 싸워보지 못하고 진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팀 간의 챔피언결정 4차전은 2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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