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보좌 개인비서가 檢 고발
박 전 장관을 20여년 간 보좌한 개인비서 김모씨는 23일 "박 전 장관과 그의 부인 현경자씨가 660억원대 차명계좌를 소유하고 있다"며 23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고발장에서 "(본인에게) 자금의 일부에 대한 은행 심부름을 시키기 시작했고 한때는 2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심부름하게 됐다"며 차명계좌를 알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또 "박 전 장관이 차명계좌로 돈을 관리해 정계은퇴 후 한민족의 복지와 통일을 위해 재단법인을 설립하려는 의도로 40여년간 저축했다고 하지만 5년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 언급했던 사회복지재단은 시작도 안하거나, 시작할 마음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안은 앞서 박 전 장관의 고소와 오버랩되며 비자금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 측 관계자는 "김씨가 20여년간 박 전 장관을 보좌한 것은 맞다"면서도 "합의금 내지 보상금을 타내려는 것이며 예전 국세청 조사 때 다 끝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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