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 재봉틀, 세 자녀 문구용품 등…박 전 대통령 거주 당시 모습 재현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박정희(1917~1979) 전 대통령이 5·16 군사쿠데타 때 살았던 신당동 가옥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박정희 대통령 가옥'에 대한 복원 및 전시 공간 조성을 마치고 17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신당동 가옥은 부지 341㎡ 규모로 1930년대 말~1940년대 초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가옥 내부를 박 전 대통령 가족 거주 당시 모습을 유족과 친척 증언, 당시 사진 등 언론자료를 근거로 재현했다.
응접실에는 응접 가구와 탁상시계, 찬장, 선풍기, 인형 등이 배치됐고, 안방에는 육영수 여사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며 재봉틀과 화장대, 앉은뱅이 책상, 화장용품 등 동시대 자료 등이 전시됐다.
시는 문화재청이 박 전 대통령 가옥을 2008년 국가 등록문화재 제412호로 등록한 이후 2010년12월부터 복원과 전시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가 문화재 관리를 지난해 2월 시에 위임하면서 시민에게 개방하게 됐다.
박정희 대통령 가옥 마당은 상시 개방되며, 실내는 사전 예약 후 안내자의 안내에 따라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시 공공예약시스템( http://yeyak.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기념행사 시에는 휴관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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