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새 통일부장관 "막중한 책임감…통일의 길 반드시 열것"(종합)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홍용표 신임 통일부장관(51)이 1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문제에 대해 학자로써 고민했고 정책결정자로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제 통일부장관으로서 통일정책을 실천하는 최일선에 섰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로에게 용기를 주며 지혜를 모으면 통일의 길은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또 "한반도는 분단으로 전세계적 소통 흐름에서 단절돼 있다"며 "지구촌 협력과 공동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남과 북은 신뢰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어 "북한과의 대화와 교류협력은 저와 통일부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임무"라면서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이미 북에 제안한 바 있다"며 북한에 주저없이 대화에 응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홍 장관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대북정책을 보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국민이 참여하고 북한과 함께 하며 국제사회와 더불어 평화통일을 닿기 위한 길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장 수여식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 장관은 통일연구원과 대학통일정책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교수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실무위원과 청와대 비서실 통일비서관을 거친 통일정책 전문가다.
1964년 서울 출생인 홍 장관은 연세대 정외과와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을 시작으로 한양대 정외과 교수와 통일정책연구소 연구실장을 거쳤다. 대선 기간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외교안보분야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홍 장관은 지난달 17일 제38대 통일부장관에 임명됐다. 지난 11일 인사청문회를 거친 홍 장관은 이틀 뒤인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청문회 과정에서 홍 장관은 위장전입, 논문 표절 등의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전임 류길재 장관은 지난 13일 오후 퇴임식을 갖고 2년의 장관직을 마무리했다. 류 전 장관은 "분단은 우리 민족에게 마치 천형처럼 부과된 질곡"이라며 "분단이란 질곡을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여러분들에게 내려진 소명"이라고 통일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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