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에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가인 화창베이에는 가짜 애플워치 제품들이 버젓이 진열돼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중심으로 온라인에도 비슷한 제품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중국 전자업체 짐에이드는 누가 봐도 애플워치를 연상케 하는 'D-워치'를 출시했다. 8개의 언어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다. 배터리 용량은 160mAh다. 알리바바가 보유한 B2B몰인 1688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70~298위안(약 3만~5만원) 정도 된다.
중국 전자업체 지플러스 역시 애플워치와 똑같이 생긴 지플러스워치를 내놨다. 시계에 붙어있는 카메라를 탈부착 할 수 있으며 아이폰과 연결해야만 통화가 가능한 애플워치와 달리 직접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애플워치처럼 자신의 건강상태와 운동 등을 측정할 수 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다양한 색깔의 유사 애플워치들을 99위안에 구매할 수 있다"면서 "조만간 선전산 맥북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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