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롯데의 외국인투수 브룩스 레일리(26)가 한국 무대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레일리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마흔네 개(스트라이크 30개+볼 14개). 볼넷은 한 개를 내줬고, 삼진은 세 개를 곁들였다.
2회 정의윤(28)과 김재율(26), 조윤준(25)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낸 레일리는 3회에도 선두타자 황목치승(29)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 박지규(23)의 평범한 3루 땅볼을 3루수 손용석(27)이 포구 과정에서 놓쳐 주자를 내보냈다. 레일리는 이어진 타석의 김용의에 우전 안타를 내줘 1사 1·2루 실점위기에 몰렸다.
레일리는 후속 문선재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유격수 김대륙(22)이 포구 뒤 1루 송구 과정에서 공을 흘렸다. 이 사이 2루 주자 박지규가 홈에 파고 들었지만 레일리는 김대륙이 홈에 던진 공을 중간에서 잡아 3루로 송구, 귀루하던 박지규를 아웃시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