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당초 2024년 만기 국채 20억달러(약 2조1900억원) 어치를 8.75%의 표면금리로 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간을 맡은 도이체방크와 JP모건은 투자자들에게 채권 발행을 중단한다고 최근 밝혔다.
그리사 판사는 지난해 미국 헤지펀드에 대한 채무상환 시한을 연기해 달라는 아르헨티나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아르헨티나가 기술적 디폴트에 빠지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그리스 판사는 "자료 제공 요청은 단순한 사실 확인 차원이었으며 발행 제한 요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채권 발행을 확정한 적이 없으며 따라서 중단할 이유도 없다"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3선이 불가능한 데다 시장 친화적 정부가 들어설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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