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배구조 개선 혁신날개 달았다…차기 CEO선임시 현직 경영자에 우선권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B금융그룹이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안정적인 최고경영자(CEO)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확정했다. 최근 최종 사외이사 후보에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을 파격적으로 선임한데 이어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때 현직 회장과 경영진에 우선권을 주는 지배구조 개선안도 마련했다.
24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외부 컨설팅업체의 연구용역과 내부 논의를 거쳐 차기 CEO 선임시 현직 회장과 경영진에 우선권을 주는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안은 이사회를 거쳐 다음달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KB사태로 불거진 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앞으로 현직 회장의 임기가 끝나기 수개월 전에 연임 여부를 본인에게 직접 묻게 된다.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회장 재임 동안 그룹의 경영 실적과 내부평가 등을 평가해 연임 가능 여부를 검토한다. 평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현직 회장을 최우선 후보로 선정한다.
또 국민은행장과 국민카드 사장 등 경영관리위원회 멤버들도 CEO 승계 과정에서 1차 후보군에 포함시켜 이들을 차기 회장의 우선적인 후보로 검토하게 된다.
KB금융은 앞서 사외이사후보 선정에도 혁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K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과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최운열 서강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 김유니스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이병남 LG인화원 원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임했다.
여성을 포함해 회계ㆍ재무 전문가, 현업종사자, 금융권 경력자 등 직업군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주주, 이해관계자 및 사회적 요구를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KB금융은 최종 사외이사후보 7명에 대한 자격검증 절차를 거친 후 결격요건이 없으면 오는 27일 이사회를 거쳐 다음달 정기주주총회에 사외이사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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