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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멍들인 'IS'…이집트 소년들 'IS 참수' 모방 영상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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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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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도 물들인 'IS'…이집트 소년들 'IS 참수' 모방 영상에 '경악'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집트 소년들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인질 참수 장면을 흉내 내며 찍은 24초 분량의 영상이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유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4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에는 IS의 잔악한 행태에 동심까지 오염된 모습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영상에는 건축 현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10살 남짓 소년 2명이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고, 그 뒤에 선 2명이 '인질'의 목에 나무 막대기를 칼처럼 대고 선 모습이 담겼다.

다른 어린이는 앞에서 긴 나무 막대기를 휘두르며 "우리는 종교도 나라도 없다. 우리는 어린이와 여자, 노인들을 살해한다. 우리는 이 마을의 모든 젊은이를 죽이기로 했다"고 말한 뒤 "저들을 죽여라"라고 소리친다.
이 '명령'이 떨어지자 뒤에 있던 아이들이 인질 역할의 친구를 나무 막대로 죽이는 시늉을 하면서 동영상이 끝난다.

IS가 실제로 인질을 참수할 때 진행하는 순서를 그대로 모방한 것.

이 동영상은 이집트 북부 공업도시 엘마할라 엘쿠브라에서 촬영됐다고 이를 게시한 이집트 프리랜서 작가 타메르 압두 아민이 밝혔다. 이는 IS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15일 직후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타메르 압도 아민을 비롯한 이집트 언론계는 해당 동영상을 SNS에 공유하면서 IS가 소년들까지 물들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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