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교대 남학생 입학률 29.2%…10년새 최저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초등학교에서 남자 선생님이 더욱 귀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교육대학교의 남학생 입학률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23일 교육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982~2014학년도 교대 입학생의 성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교대의 남학생 입학률은 29.2%로 나타났다. 2010년(29.9%)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30%대 초반을 유지해 왔으나 다시 20%대로 떨어진 것이다. 학교별로는 서울교대가 전체 입학생 가운데 남자 비율이 20.3%에 그쳐 전국 교대 가운데 가장 낮았다.

그동안 교대 남자 신입생 비율은 성비 제한이 강화되거나 완화될 때마다 함께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성비 제한 적용이 없던 1980~1982학년도는 남자 신입생 비율이 20% 미만이었다가 1983학년도 인천교대를 시작으로 1985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11개 교대 중 9곳이 여자 상한 비율을 65%~80%로 적용한 이후 남자 비율이 20% 이상으로 올라갔다. 1987학년도에는 10명 중 4명꼴인 39.4%까지 치솟기도 했다.


1990년대 들어 성비 적용에 대한 반발 등으로 대학들이 제한을 완화하자 1996학년도 19.4%, 1997학년도 19.5%로 남자 비율이 20%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2000년 이후에는 성비 적용이 다시 강화돼 2004년 31.5%를 나타낸 이후 2013년까지 30%대 초반을 유지했다. 특히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초등교사에 대한 남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교대 남자 신입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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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최근 들어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높아지고 성비 제한 적용이 종전보다 다소 완화돼 남자 신입생 비율이 다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14년 기준으로 한쪽 성 제한 비율은 서울교대 80%, 전주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는 75%, 경인교대·공주교대·대구교대·제주교대·진주교대는 70%, 부산교대 65%, 광주교대는 60% 등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초등학교 여자 교원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990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으며 2000년 66.4%로 급증한 후 2010년 75.1%까지 올라갔다. 지난해에는 76.7%였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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