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다음달 4일 멘델스존 '엘리야' 공연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3월 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인 멘델스존의 '엘리야'를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성시연 감독 취임 1주년을 맞아 경기필의 음악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여서 더욱 뜻 깊다. 멘델스존의 '엘리야'는 19세기를 대표하는 오라토리오로 대규모 편성과 긴 연주시간으로 유명하다. 그간 국내에서는 자주 연주되지 않아 이번 연주가 한국 클래식의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확장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멘델스존은 엘리야 한 사람의 일대기를 약 2시간에 걸쳐 한편의 오라토리오에 녹이기 위해 가사 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작곡했다. 이 작품은 멘델스존 특유의 낭만적인 선율, 색채적인 관현악과의 조화로 박진감을 더 한다. 또한 특수 악기를 사용하거나 악기 편성을 확장하지 않고서도 새롭고 신비로운 음향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오페라 못지않은 극적 효과가 두드러진다. 성시연 지휘자는 “텍스트에 영감을 두고 작곡된 엘리야는 솔리스트, 합창단, 오케스트라의 화합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표현한 곡"이라며 "독일어로 작곡된 이번 곡은 번역된 자막을 통해 공연 당일 관객들의 이해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시연 감독은 금녀의 벽을 뚫고 ‘국·공립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에 오른 여성 지휘자다. 이에 지난 1년동안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물론 그녀 자신도 클래식 마니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성 감독은 작년 3월 말러교향곡 2번 부활을 시작으로, 2014 교향악축제에서 최고의 매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독특한 형식의 색다른 관현악곡을 선보인 ‘Concerto'로 제 1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음악분야 노미네이트됐다. 이어 아시아 오케스트라 교류와 발전을 위한 ‘2014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초청돼 경기필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공연에 경기필은 세계 최고의 성악가와 함께한다. 140년 역사의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동양인 최초로 주연을 맡은 바이로이트의 영웅, 사무엘윤이 '엘리야'의 타이틀을 맡는다. 로린 마젤, 오자와 세이지, 주빈 메타, 플라시도 도밍고, 다니엘 바렌보임 등 세계적인 거장이 선택하고 세계 5대 오페라를 휩쓴 테너 김재형과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오라토리오를 전공한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바로크부터 현대 오페라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프랑스 전역의 국립극장과 스위스 로잔 국립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소프라노 장유리가 함께 한다. 티켓 가격은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C석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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