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견ㆍ중소기업계가 속속 '통큰 배당'에 동참하고 있다. 대기업에 이어 중견ㆍ중소기업들이 정부의 배당 확대 유도 정책에 힘입어 현금 배당금액을 전년보다 늘리면서 오너 일가의 배당 수익도 쏠쏠해졌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CC KCC close 증권정보 002380 KOSPI 현재가 555,000 전일대비 21,000 등락률 -3.65% 거래량 27,147 전일가 576,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KCC, 높아진 '삼성물산 자산가치'…목표가 상향" KCC, 1630억 규모 자사주 소각 KCC "자본 운용·재배치로 주주가치 제고" 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000원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7000원보다 1000원 더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분의 38.5%를 보유하고 있는 정상영 명예회장 등 오너 일가 배당금은 전년 총 283억원에서 323억9000만원으로 14.3%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정상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진 회장의 배당금은 149억원으로 가장 많다. 2남이 정몽익 사장과 3남인 정몽열 KCC건설 사장은 각각 74억원, 44억원을 받는다. 정 명예회장도 전년 36억원보다 6억원이 증가한 42억원을 배당 받는다. 3세들의 배당금도 대폭 늘었다. 정 회장 장남인 명선씨와 장녀인 재림씨가 각각 3억5000만원, 1억원을 확보했고 정몽익 사장의 다들 제선씨는 2억원을 배당금으로 받는다. 정몽열 사장의 아들 도선씨는 1억4000만원의 배당금을 확보했다.

작년 순이익이 60% 이상 줄어든 락앤락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50원 증가한 수준이다. 락앤락은 2012년 결산배당으로 1주당 80원을 책정한 이후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늘리고 있다. 락앤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216억원으로 전년보다 15.9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1.49%가 급감한 273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도 66.75%가 준 149억원에 그쳤다. 특히 작년 4분기엔 국세청 세무조사 완료에 따른 법인세 45억원의 추가 반영으로 당기순손실 14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부진에도 배당 확대 정책을 이어가는 것은 주주환원 확대정책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결산 배당으로 지분 52.79%를 보유한 김준일 회장은 43억원의 현금을 받는다. 전년 김 회장이 챙긴 배당금은 2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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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삼천리자전거도 전년보다 50원 늘어난 보통주 1주당 200원을 결산배당으로 결의했다. 이 회사의 배당금 총액은 24억원으로, 이 중 김석환 대표의 몫은 7억2000만원이다.

중견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가계부문의 소득 증대를 통한 경제 활력 제고 차원에서 배당 확대를 적극 유도하면서 중견ㆍ중소기업계도 최근 배당금을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기업의 주주중시경영 정착 의지로 배당금이 늘면서 오너 일가의 배당 수익도 함께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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