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정두용의 여행기 '모터사이클 세계 일주'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칠레 산페드로데아타카마에서의 저자아 모터사이클.

칠레 산페드로데아타카마에서의 저자아 모터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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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세계 일주를 꿈꾼다. 그러나 여러 이유를 들어 세계 여행의 꿈을 포기하고 만다. 그런 사람에게 정두용의 여행기 '모터사이클 세계 일주'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용기를 보여준다. 저자는 509일동안 45개 나라, 장장 10만8km를 달려 시베리아 -유럽 - 아프리카 - 남미 -북중미 대륙의 끝까지 바이크로 일주했다.


그는 당초 바이크를 잘 타지도 못 했고, 바이크 여행에 대해서는 완전 초보자였다. 여행을 떠나기 두달 전, 바이크 면허를 취득하고, 초보라이더 주제에 겁도 없이 무작정 시베리아 횡단도로로 달려 나갔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한달만에 달리고서는 내친 김에 4개월 유럽 일주, 3개월 아프리카 종단, 9개월 남미에서 알래스카까지 여러 대륙을 종단했다. 저자는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첫번째는 세계일주"라며 "그냥 돌아보는 것으로는 재미 없을 것 같아 모터사이클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한다.

17개월 동안 지구 두 바퀴 반 거리를 달린다는 것은 가슴 떨리는 일이다. 모터사이클 세계여행을 꿈꾸는 사람들도 지금껏 10만km를 달렸다는 기록은 없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저자가 달려간 509일간의 여행에 큰 영감을 받고,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저자는 여행하는 동안 '여행자 동호인 카페'에 기행을 연재, 많은 이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저자는 "지금도 지구 곳곳을 달렸다는 생각에 흥분되고, 감격스러운 적이 많다"며 "무작정 용기를 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모터사이크 세계일주

모터사이크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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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저자가 달려간 길은 물론 바이크 구입부터 출국, 각 지역에 관한 정보가 세세하게 기록돼 있다. 따라서 바이크 여행의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특히 어떤 바이크를 골라야 하는지, 장기여행에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인지, 경비는 어느 정도 필요한지 등의 기본적인 사항이 낱낱이 설명돼 있다. 또한 출입국 절차, 아키 통관과 관세 문제, 보험 가입 요령, 까르네, 그린카드, 옐로카드 등 국가별로 제시해야 할 서류와 발급 방법, 비용 등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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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저자가 다녀온 짜릿한 여행지에 대한 소개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유라시아 최북단 노르카프, 아프리카 최남단 케이프 아굴라스, 세상 끝 우수아이아, 남미의 토레스델파이네 국립공원, 눈부신 우유니 소금사막, 캐네디언 로키의 정수 밴프&재스퍼 국립공원 등을 눈여겨볼만 하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조우한 사람들과 새로운 풍경, 국경을 건너며 겪게 되는 수많은 에피소드가 짜릿한 감동을 준다. 저자는 시베리아 횡단도로 한복판에서 빗길에 전복하기도 하고, 남아프리카에서는 노상강도에게 스마트폰을 빼앗겼는가 하면 과테말라 안티구아에서는 야간주행 도중 비탈길 추락으로 기상천외한 모험을 겪었다.

저자는 "다음 사람들이 여행길을 좀더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정보 위주로 상세하게 다루려고 했다"며 "모터사이클 여행은 앞으로 여러 사람의 경험이 축적되면 좀더 신나고 유익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정두용 지음/꿈의지도 출간/값 1만8000원>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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