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단기적으로 그리스 정부의 유동성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야니스 재무장관은 새로운 국채 교환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들을 오는 11일 긴급 유로존 장관회의에서 제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하지만 야니스 장관은 단기적으로 그리스 정부의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11일에 국채 교환과 관련된 포괄적인 제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시한 국채 교환과 관련해 교환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1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일 예정이며 이튿날에는 EU 재무장관 회의가 이어진다.
디미트리스 마르다스 그리스 재무차관도 현지 TV와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그리스 정부 유동성에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는 금융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못 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은 그리스가 유로존의 금융 지원을 계속 받으려면 16일까지 연장을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지원을 계속 받으려면 구조개혁을 계속 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 정부는 이달 중으로 20억유로를 상환하고 3월에는 IMF에 15억유로를 갚아줘야 한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ECB와 다른 유로존 중앙은행들이 유로존 국채를 보유하면서 얻은 수익 중 일부도 돌려받으려 하고 있다. 이는 2011년 그리스 채무 탕감에 합의할 때 이미 합의된 내용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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