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중독, 운동 안하는 것보다 건강에 '독'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건강을 위해 빠르게 뛰는 것이 가만히 앉아있는 것만큼이나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덴마크 페레데릭스베르병원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최근 이처럼 보도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5048명을 달리는 이, 그러지 않는 이로 분리해 달리는 시간ㆍ강도ㆍ횟수와 사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추적했다.
그 결과 격렬한 달리기를 즐기는 이들은 천천히 뛰는 이들에 비해 사망률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내린 결론은 1주 2~3번 적당한 속도로 뛰는 게 건강 및 장수에 좋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한 번에 1~2시간 반 정도의 가벼운 뜀박질만으로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연구진이 추천한 뜀박질 속도는 시속 8㎞ 정도다.
이번 연구를 이끈 페퍼 슈노르 박사는 "운동 패턴이 10년 이상 누적될 경우 격렬한 운동은 건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운동의 건강증진 효과에 한계가 있는 데다 격렬하게 뛰면 되레 심혈관계에 부정적 영향만 미친다는 게 슈노르 박사의 판단이다.
그는 "운동하는 이유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함이라면 1주에 몇 번 천천히 뛰는 게 좋다"면서 "그 이상은 되레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슈노르 박사는 1주 1시간 정도 적당한 속도의 달리기가 수명을 6년 늘려준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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