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재단 이사장에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선임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세종재단은 4일 이사회를 열고 박준우(사진)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새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권철현 전 이사장이 지난해 6·4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임한 이후 1년여 동안 지속된 세종재단 이사장 공백상태가 끝나게 됐다.
박 전 수석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2회로 공식생활을 시작해 일본대사관 정무과장, 대통령비서실 국장, 외교통상부 아시아태평양국장, 싱가포르 대사, 외교부 기획관리실장과 주 유럽연합(EU) 대사 등 요직을 역임하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일각에서는 박 전 수석에 대해 '관피아'라는 반대가 있었지만 재단 내부에서는 재정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정부와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특히 이종석 전 장관은 박 전 수석의 선임을 불가피한 것으로 보았고, 진창수·이상현·정성장 수석연구위원 등 14명의 상임연구위원들 중 11명이 "앞으로 몇 년 후면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할 것"이라면서 "재정난 타개와 연구소 내 골프연습장 문제 해결, 연구풍토 조성을 위해서는 정관계에 탄탄한 네트워크가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박 전 수석의 선임에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이들은 연구원들의 독자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박 전 수석의 선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세종재단 이사장 선임결과가 보고됐지만 승인신청을 위한 서류작업 등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공식 문서로 신청이 들어오면 절차에 따라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