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만에 관인중고 찾는 美 참전용사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경기도 가평고등학교와 포천의 관인중고등학교를 건립한 미 제40보병사단의 참전용사 3명이 이들 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국가보훈처는 3일 “로버트 퀸즐리, 윌리엄 모스만, 데이비드 무어 예비역 하사 등 3명과 40사단 부사단장 존 레드롭 준장이 경기도 가평고등학교와 포천의 관인중고등학교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들과 레드롭 준장은 40사단의 현역 장병과 참전용사들이 모은 장학금을 두 학교 졸업생에게 전달한다. 40사단 출신 참전용사들은 매년 가평고 졸업식에 참석해 장학금을 줬지만, 관인중고 졸업생에게는 올해 처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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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사단은 1955년 4월 경기도 포천 관인 지역에 '선버스트 빌리지'를 조성하면서관인중고 학교 건물을 지었다. 지난해 3월 이 학교에 부임한 한병헌 교장이 학교 건립 역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1회 졸업생인 홍대용(77)옹이 "휴전 후 미군이 재건사업을 통해 관공서와 주요 건물 등을 지어줬다"고 증언하면서 40사단과의 인연이 확인됐다. 관인중고는 40사단 출신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중학교 개교 60주년을 맞는 올해 졸업식에 이들을 초청했다.
가평고와 40사단과의 인연도 6ㆍ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시작됐다. 당시 가평에 주둔한 40사단의 조셉 클리랜드 사단장은 포성이 울리는 전쟁터에서 한국 학생들이 천막 교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클리랜드 사단장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부대 장병 1만5천여명이 2달러씩을 기부해 1952년 8월 학교가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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