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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최근 재고·출하비율 하락, 경기회복 모멘텀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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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 조업 모습<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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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는 최근 재고·출하비율이 빠르게 하락한 것은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경기회복 모멘텀이 확산될 수 있도록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함께 경제활력 제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완화가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일 발표한 '최근 제조업 재고·출하 동향과 시사점'에서 지난달 30일 발표된 2014년 12월 산업활동동향과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이 최근 경기상황과 향후 경기의 향방에 대해 이 같은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은 2014년 8월 122.8%, 9월 13.9%, 10월 125.3% 등 상승추세를 기록했다가 11월(120.0%), 12월(115.7%)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재고가 10월부터 11울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출하가 11,12월 두달 연속 증가하며 재고·출하 비율이 2개월만에 9.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업종별로도 제조업 생산의 절반 이상(51%)을 차지하는 반도체, 전자부품, 자동차 등 주요업종 대부분이 재고·출하비율이 하락세다.

반도체·전자부품(LCD 등)·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이 글로벌 금융위기전 장기평균 수준을 회복했으며 자동차는2014년 들어 재고·출하비율이 크게 상승하였으나 최근 신차효과 등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석유정제·화학제품 등은 위기전 평균 수준을 하회했으나 1차 금속은 높은 재고·출하비율을 지속했다.

기재부는 이처럼 제조업 출하 증가·재고 감소로 재고·출하비율이 2개월 연속 빠르게 하락하는 것은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봤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중 재고·출하 비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재고출하 순환도상 회복·상승 국면으로 전환했으며 변동성이 크긴 하나 전월비 기준으로 볼 경우, 재고 조정단계에서 수요 회복 단계로의 이행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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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IT 업종은 재고조정이 대체로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여 향후 제조업 생산 증가세의 확대를 전망했다. IT 업종은 2011~2013년중 제조업 생산 증가세를 주도했으나 2013년 11월 이후 재고 감축이 제조업 생산증가세를 제약해왔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전자부품 등 주요 IT업종에서 재고·출하비율이 장기평균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재고조정 마무리·생산 확대가 예상된다.

반도체·전자부품은 출하가 증가하는 가운데 재고·출하 비율이 하락해 재고조정에서 수요 회복단계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기기는 제도변화 영향 등으로 아직 출하 증가세 본격화되지 못해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IT업종 외에 자동차와 1차 금속도 재고·출하비율이 장기 평균을 상회하고 있으나 급격한 재고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자동차는 재고·출하 비율이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으나, 생산은 파업 이전 수준을 상회하며 증가세, 감산보다는 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대응중이다. 1차 금속은 타 업종에 비해 생산의 변동성이 크지 않아 재고 조정이 이루어지더라도 완만한 속도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과거 사례를 볼 때도, 재고·출하비율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대체로 0~4개월 후에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본격화됐던 경험이 있고 특히 유가 등 원자재 가격하락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확인될 경우 경제주체의 실질구매력이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세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재고순환상 회복·상승 국면에 계속해 머무르고 경기회복 모멘텀이 확산될 수 있도록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함께 경제활력 제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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