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보수적인 은행업계가 스타트업 기업들이 시도하고 있는 P2P(peer-to-peer) 대출을 대안 사업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8(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소시에떼제네랄과 골드만삭스가 P2P 대출 사업 진출을 고민 중이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미국, 유럽에서 P2P 사업을 하고 있는 신생업체 '아즈텍 머니'와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2P대출은 은행 등 일반 금융 회사를 거치지 않고 대출을 원하는 사람과 해주는 사람을 직접 연결해주는 금융서비스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대출을 줄인 틈을 타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보수적인 은행업계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왔다. 그러나 최근 P2P 금융 수요가 확대되면서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형 금융 서비스 회사로 변모하는 성장 발판이 되고 있다.


앞서 영국계 대형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도 미국 내 1위 P2P대출 업체 '렌딩 클럽'과 제휴를 통해 P2P 사업에 발을 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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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특히 미국에서 대형 금융 회사들이 P2P 대출 사업을 지지하는 주류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때문에 웰스파고 등 일부 보수 은행들은 금융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P2P 사업을 견제하기 위해 직원들의 개인적 P2P 대출에 대한 금지령까지 내렸다.

그러나 P2P 대출은 이미 내로라 하는 금융·경제 전문가들과 부자 기업인들에게도 '뜨거운' 사업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아리아나 허핑턴 허핑턴포스트 회장은 최근 렌딩클럽의 경쟁사인 '페이오프' 이사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페이오프에는 글로벌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전 최고경영자(CEO)도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 업계 선두주자인 렌딩클럽에는 존 맥 전 모건스탠리 CEO와 로렌스 써머스 전 미 재무부 장관이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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