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야후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 주식 3억8400만주를 매각할 경우 기업 가치가 50억~80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어 매력적인 인수·합병(M&A) 대상자로 물망에 오를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의 실적발표일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후의 알리바바 지분 처분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7일 실적발표 때까지 알리바바 지분 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야후의 현재 몸집이 460억달러에 이르지만 대부분이 알리바바로 인한 가치라고 보고 있다. 만약 야후가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할 경우 미국 인터넷 광고와 검색 사업이 핵심이 되는 회사의 기업 가치가 50억~80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야후는 이와는 별도로 80억달러에 이르는 야후재팬 지분을 갖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야후가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할 경우 야후가 M&A 대상자로 물망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 소프트뱅크가 야후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소프트뱅크는 야후재팬의 최대주주인데, 소프트뱅크가 야후재팬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야후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혹은, 알리바바가 역으로 야후를 인수해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 시나리오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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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도시 CRT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야후 CEO가 중대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회사를 둘로 나누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선택을 해야 하는데, 알리바바 지분을 정리하면 야후의 기업가치가 크게 줄어들어 M&A 대상자로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후가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다면 실행은 9월 이후 옮겨질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알리바바가 뉴욕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함에 따라 야후는 보유 알리바바 지분을 향후 1년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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