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다 빠져도 뱃살만은 안 빠진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새해를 맞아 건강이나 미용 상의 이유로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이 많다. 연초 결심이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도록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자칫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원하는 만큼의 다이어트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중에는 전체적인 체중 감량이 필요한 사람도 있지만 특정한 부위의 사이즈를 줄이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 중 복부는 살이 찌기는 쉬운 반면 잘 빠지지는 않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고민거리가 되는 부위이기도 하다.
특히 직장인들은 평소 외식을 자주 하고 술자리도 많은 반면 하루 종일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지 않아 복부비만이 되기 쉽다. 우리 신체는 살이 찔 때 복부부터 지방을 축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부위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굶거나 고강도의 운동을 하면 다이어트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건강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각각의 체질과 체형에 알맞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다이어트를 할 때 잘 빠지지 않는 부위를 빼겠다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고 굶으면 오히려 근육이나 관절만 상할 수 있으며 요요현상이 올 수도 있다”며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운동과 식이조절을 병행하면서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속도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만약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부위가 있다면 전문적인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살을 뺄 때 단순히 몸무게를 많이 줄였다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다. 근육과 지방이 적절한 비율을 이루는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평소 복부비만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부비만으로 인해 허리둘레가 늘어나면 각종 대사질환이나 성인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복부비만의 정도는 허리둘레 나누기 엉덩이둘레로 계산하는데 계산한 값이 남자는 0.9 이상 여자는 0.8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본다. 허리둘레로 보면 대략 남자는 36인치, 여자 32인치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볼 수 있다.

복부비만은 과식과 폭식, 고열량의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과 운동부족, 음주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긴다. 또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생활 식습관은 물론이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복부비만에서 탈출하려면 무작정 굶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는 방법은 피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어떤 부위는 굳이 운동을 하지 않아도 살이 잘 빠지는 반면 어떤 부위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그대로인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렇게 신체 부위 별로 살이 빠지는 속도가 다른 이유는 각 부위마다 근육과 지방층의 밀집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지방층이 많은 부위일수록 상대적으로 사이즈의 변화가 쉽게 나타나는데, 복부는 살이 잘 빠지기는 하지만 그만큼 살이 찌기 쉬운 부위에 속한다. 여기에 요요현상을 자주 겪으면 지방세포가 지방을 저장하려는 성향이 강해져 복부 살을 빼기가 더 어려워진다. 따라서 뱃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해 장기간 지속해야 한다.

특히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 간혹 살을 빼기 위해 무작정 달리고 걷는 등 유산소 운동만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체내 지방은 물론 근육이 함께 빠지면서 초기에는 체중 감량의 효과가 있으나 정체기가 이어질 수 있다. 적절한 근력 운동은 근육조직을 증가시키고 감소된 기초대사량을 상승시켜 살이 찌지 않는 체형으로 바꿔주므로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꾸준한 관리에도 복부둘레가 줄지 않으면 지방흡입도 고려할 만하다. 지방흡입은 지방세포의 양 자체를 줄여주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보다 쉽게 몸매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지방흡입을 할 때는 전체적인 체형의 균형을 생각해 지방을 제거하고 수술 부위가 울퉁불퉁하게 보이지 않으려면 피부와 가까운 층의 지방을 최대한 매끄럽게 빼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