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국민들이 기탁한 정치자금이 2013년에 비해 41.6%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기탁금이 이처럼 대폭적으로 감소한 이유는 공무원연금 개혁 등으로 분노한 공무원들이 정치자금을 기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선관위에 기탁한 정치자금 총액과, 정당별 배포현황 분석을 통해 이와 같은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 선관위에 기탁한 정치자금은 107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4억54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선관위에 기탁한 정치자금이 이처럼 대폭 줄어든 것은 공무원들의 기탁금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2013년 공무원들의 선관위 정치자금 기탁금은 84억22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3억6200만원으로 줄었다. 1년 사이에 60억6000만원이 준 것이다.


공무원들은 정치적 중립의무 때문에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에 정치자금을 기탁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은 선관위를 통해 기탁금을 내왔다. 지난해와 2013년 기탁금액이 이처럼 큰 폭의 차이를 보이는 건 공무원 연금 개혁 논의 이후 정치권을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시선이 싸늘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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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전만 해도 공무원들 정치자금을 내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공무원 연금개혁 논의가 나온 이후 이와 같은 움직임이 사라졌다"며 "지난해에는 정치자금 기탁을 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탁된 정치자금은 새누리당이 21억7600만원, 새정치민주연합에 19억7900만원, 정의당에 2억3600만원 전달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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