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의 이유있는 '중국 경계증'
철강협회 신년회서 불만 거침없이 쏟아내 "포스코도 안심 못해"
$pos="L";$title="권오준 포스코 회장";$txt="권오준 포스코 회장";$size="157,200,0";$no="201407170938505812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권오준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 회장이 중국 정부와 철강업체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권 회장은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5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중국 철강업계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는 새해에도 중국산 철강재의 과잉공급이 지속돼 한국은 물론 글로벌 철강 시장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또 중국산 철강재가 정부의 지원 아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한국산 철강재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로도 분석된다.
권 회장은 "작년 철강재 수입은 전년보다 17.3%나 증가한 2274만t으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중국산은 35%나 증가한 1340만t이 유입돼 국내 철강수급의 위기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권 회장은 이어 "올 우리 철강산업은 글로벌 수요가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수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성장속도 둔화나 구조개편에 따른 이른바 '뉴 노멀(New Normal)' 시대 진입은 인접한 우리에게 큰 시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 회장은 중국 정부의 보론 함유 철강재의 부가가치세 환급 폐지 조치와 관련,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중국 정부가 보론 함유 철강재의 세금환급을 중단시키자 중국 철강사들이 또 다른 성분을 미량 함유해 한국 시장으로 수출을 늘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권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게 "중국이 보론강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을 폐지했으나 중국 업체들은 크롬을 첨가한 철근 제품을 한국에 들여올 것"이라며 이에 따른 대책을 당부했다.
권 회장의 이같은 당부는 수출 증치세 때문이다. 기존 중국 철강업체들은 미량의 보론을 함유한 열연, 후판, 선재, 봉강 등을 수출한 뒤 합금강으로 분류해 중국 정부로부터 9~13%의 세금을 환급받아 가격경쟁력을 크게 낮춰왔다. 태강이 수출을 개시한 크롬 첨가 철근 역시 일부 세금을 환급 받게 된다.
권 회장은 올해부터 시행된 탄소배출권 거래제로 국산 철강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중국산 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권 회장은 "중국은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지 않느냐"며 우리 정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그러면서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지 않는 중국 제품들과 가격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국경세를 부과하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탄소배출권 거래제로 기업이 부담하게 되는 비용을 연구개발(R&D) 자금으로 되돌려주는 방안 등 좋은 보완책들이 있다"며 "정부가 좋은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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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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