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더 싸게 구입 가능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자동차업계와 카드업계 간 복합할부금융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쪽으로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으로 낮출 것을 주장하자 신용카드사는 캐피털사들과 함께 신용공여 기간을 30일로 늘린 복합할부 신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해당 상품이 출시되면 1.9%대 수수료율 적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기존 복합할부의 캐시백 혜택과 금리를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KB국민카드는 1.85%에서 1.5%로 복합할부 금리를 낮췄지만 0.2% 캐시백과 5.9%대 금리를 이전처럼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와 캐피털사 간 합의가 이뤄지면서 소비자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 것이다. 이에 맞서 현대캐피탈은 기아차 전 차종에 대해 할부 금리를 1%포인트 낮추면서 반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유리한 금리로 자동차 구매가 가능해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을 이용해 2500만원대 기아차를 살 경우 15% 선수금(2500만원대 차량일 경우 약 370만원)을 내고 36개월 할부로 사게 되면 1%포인트 금리 인하로 월 63만원을 내면 된다. 기존 약 64만원에서 약 9500원 가량 싸져 약 34만원 부담을 덜 수 있다. 60개월 할부로 구매하면 금리가 7.5%에서 5.9%로 낮춰지기 때문에 예전보다 95만원까지 더 싸게 살 수 있다. 단, 이 경우에도 선수금을 15% 이상으로 냈을 때 혜택이 가능하다.

만약 선수금 15%를 내기가 경제적으로 힘든 고객이라면 복합할부를 이용하면 된다. 복합할부를 이용하면 선수금 정도와 관계없이 0.2% 캐시백 혜택과 5.9% 할부금리로 차를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15% 미만 선수금을 내고 2500만원대 기아차를 살 경우 60개월 할부로 현대캐피탈을 이용하면 금리 7.9%를 적용받아 월 50만원을 내야하지만, 복합할부로는 월 48만원이면 된다. 120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는 셈이다. 일회성으로 5만원 캐시백 혜택도 있다.


다만, 여전히 복합할부와 관련 자동차업계와 카드업계 간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복합할부에 맞서 시작된 기아차 1% 금리 인하는 한시적으로 내린 것이고 특정 캐피탈사로 한정돼 있어 일반적인 상품이 아니다"면서 "현대차 계열사의 현대캐피탈 밀어주기 꼼수"라고 지적했다. 자동차업계는 신용공여 기간을 늘린 것을 카드사의 꼼수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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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업계 관계자는 "현금 일시불로 자동차를 구매하면 가장 좋겠지만 자동차를 살 땐 우선 제조사 차종에서 1%대 특판금리로 판매하는 차량은 없는지 살펴보고 은행금리 등을 알아본 다음 복합할부와 일반금리를 자신의 사정에 맞게 비교해보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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