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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마찰없는' 新 복합할부 상품 이달 중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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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현대자동차와의 복합할부 수수료율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중 새로운 구조의 '신(新) 복합할부 상품'을 출시한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신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캐피탈 등 할부금융사의 대출시점을 통상적인 카드대금 결제일인 1개월 후로 변경하는 새로운 복합할부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
이는 국민카드에 이어 BC카드까지 현대차와의 복합할부금융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의 복합할부 상품을 대체하는 상품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2월과 3월에 가맹점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복합할부 상품은 할부금융사의 대출시점을 통상적인 카드대금 결제일인 1개월 후로 변경한 것으로 일반 카드거래 방식과 같다. 카드사가 고객의 자동차 구입대금을 결제 이틀 뒤 먼저 현대차에 지급하고 30일 뒤 할부금융사가 고객과의 계약에 따라 카드사의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식이다. 카드사에 신용공여 및 대손관련 비용을 부담케 한 것이다.

기존의 복합할부 상품은 고객이 현대차로부터 자동차를 구입하면 이틀 뒤 카드사가 캐피탈 등 할부금융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현대차에 대금을 지급하고 고객이 할부금융사와 대출계약을 맺는 형태다. 카드사는 현대차로부터 1.9%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카드사가 신용공여 및 대손관련 비용부담을 지지 않으면서 실제 카드사 수수료 이상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은 과도하다며 수수료를 0.6%포인트 이상 낮출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카드사는 지금의 복합할부 상품으로는 현대차와의 수수료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현대차의 주장을 고려한 상품을 내놓기로 방향을 잡았다. 새로운 복합할부 상품은 카드사들의 일시적인 자금부담이 커지지만 할부금융사에게 수수료 인하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할부금융사 입장에서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복합할부 상품이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객은 청구할인, 포인트 적립 등 기존 혜택에 대출 시점이 한 달 뒤로 늦춰져 금리비용이 낮아지는 추가 헤택이 예상된다. 현대차로서는 새 상품이 일반 카드거래 방식과 같기 때문에 더이상 복합할부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상품설계가 끝나는대로 할부금융사와 세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은행계 카드사들도 출시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구조의 복합할부 상품은 이르면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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