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 직원들과 솔직한 대화 통해 원하는 바 즉각 답 내놓아 호평 ...시 한편으로 시작되는 직원 아내에 보낸 구청장 편지에 직원 감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조직의 대표가 귀와 마음을 활짝 열고 직원의 의견을 모두 경청하며 적극 시행하는 조직.


직원이 바라는 모든 것이 말하는 즉시 이루어지거나 곧 이루어질 예정인 조직.

꿈같이 들리는 이 이야기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성동구청의 이야기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해 11월12일부터 12월12일까지 6차례 구청장과 직원 간 대화 ‘성동가족 대화마당’을 갖고 직원 의견 58건 중 1건을 제외한 57건을 모두 수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배려하고 함께하는 따뜻한 일터 조성을 위한 직원 사기진작 계획 일환으로 실시된 ‘성동가족 대화마당’을 통해 평소에는 알기 힘든 직원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었다.


또 부서와 직렬별 직원들이 두루 참여함으로써 각 분야를 대표하는 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다.

정원오 구청장과 직원간 격의 없는 대화 장면

정원오 구청장과 직원간 격의 없는 대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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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가장 많이 건의한 사항으로는 근무환경과 청사개선, 복무와 승진, 전보 등 인사 관련, 감정노동에 대한 대책마련 요청 등이었다.


직원 건의사항(58건) 중 신규직원 근무복 제공 · 청사 여자화장실(2층) 개선 · 주말 당직(숙직) 시 주중 대체휴무제 실시 등 40건은 즉시 시행됐다.


또 워킹맘, 독신자를 위한 구내식당 반찬 판매, 직원 힐링 프로그램 진행, 원어민어학화상교육 등 14건은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사 내‘걷고싶은 계단’조성 등 3건은 예산 등 이유로 2016년 이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앞으로 추진할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별로 자체계획을 수립, 매년 분기별 추진사항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이외도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성동가족축제, 연말연시 가정친화이벤트 (영화상품권 배부)과 구청장이 직원 가족(부모, 배우자, 자녀 중 택일)에게 직접 보내는 마음의 편지 등을 보내기로 했다.


특히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는 많은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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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원은 (아이디 열공) 직원 익명게시판에 '어제 퇴근했더니 구청장께서 집사람 앞으로 보내준 격려편지가 도착돼 있었다. 시 한편으로 시작되는 내용으로 집사람이 감동을 받았다고 하고 나 또한 구청조직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정원오 구청장과 직원간 격의 없는 대화 장면

정원오 구청장과 직원간 격의 없는 대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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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2회 성동가족 대화마당에서는 음식점, 맥주집, 영화·연극·미술관 관람 후 티타임을 갖는 등 보다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구민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즐겁고 일할 맛 나는 일터가 만들어져야 적극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해지고 진심어린 친절과 질 좋은 행정서비스가 나오기 때문이다"며 "구민과 소통만큼 직원과 소통도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이메일, 번개모임, 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쌍방향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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