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지난 5년은 금호석유화학그룹 45년의 역사에서 가장 험난했고 치열했던 시간이었지만 본격적인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어차피 닥쳐올 위기라면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고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바둑은 돌 하나하나를 아껴서 단단하고 튼튼하게 벽을 치고 세력, 즉 '집'을 만들어야만 이길 수 있는데 단단한 집이 모이면 상대방의 돌이 내 것이 되기도 하고 승기를 잡아 결국 승리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제까지의 경험과 성과를 하나하나의 바둑돌처럼 소중하게 아끼고 단단하게 뭉쳐서 어떠한 위협에도 깨지지 않는 집처럼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또 그는 매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복기하는 것은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라며 "작년 한해만 해도 우리는 많은 사건과 사고를 겪었는데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4년 전 '비전 2020'을 선포하고 2020년까지 그룹 매출 20조, 세계일등제품 20개를 목표로 달려왔다"면서 "단단하게 뭉치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의미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자세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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