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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골프규칙] "캐디가 나무에 오르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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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확인하면 치거나 언플레이어블, 확인 못하면 로스트볼 '천양지차'

케빈 나의 캐디가 지난해 11월 CIMB클래식 당시 공을 확인하러 나무 위로 올라가는 장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케빈 나의 캐디가 지난해 11월 CIMB클래식 당시 공을 확인하러 나무 위로 올라가는 장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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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나뭇가지에 걸린 공 어떻게 하지?"

아마추어골퍼들은 이 경우 보통 나무 근처에서 무벌타 드롭을 한다. 선수들에게는 당연히 어림도 없는 소리다. 골프규칙에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 먼저 자신의 공이라면 나무에 올라가 공을 치거나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1벌타를 받고 다음 샷을 진행할 수 있다.
<사진>처럼 공을 확인하러 부득불 나무에 오르는 이유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실제 지난 3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ㆍ74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당시 10번홀(파4)에서 '나무 위의 샷'을 실현했다. 티 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참나무 가지 위에 얹혀 불운이 시작됐다.

무려 4.6m 높이의 나무로 올라갔지만 자세가 나오지 않아 결국 왼손으로 나뭇가지를 잡고 오른손으로 공을 쳐내 뒤쪽으로 탈출했다. 공은 다행히 페어웨이 쪽으로 굴러갔지만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가르시아는 그러나 이날 12개 홀에서 5오버파를 친 뒤 기권했다. "왼쪽 어깨와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이 생겨 플레이를 계속할 수 없었다"고 했다.

공을 칠 때도 주의점이 있다. 샷을 하다 공이 떨어지면 1벌타를 받고 원래 위치에서 다시 샷을 시도해야 한다.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무를 흔들어 공을 떨어 뜨려도 1벌타다. 나무가 너무 높아 눈으로 확인이 안 된다면 로스트볼이다. 1벌타를 받은 뒤 처음 공을 쳤던 지점으로 되돌아간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경기 진행상 그 자리에서 플레이를 속개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4타 째가 된다. 아웃오브바운즈(OB)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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