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개월 아들 '클라인펠터증후군' 비관한 경찰엄마 자살…어떤 병인가 보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현직 여자 경찰관이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자택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집 욕조에는 A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져 있었다. 세 살배기 딸은 거실에 있었다.
A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육아 휴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자에게 발생하는 클라인펠터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이다.
난자나 정자가 생기는 과정 중에 X염색체가 쌍을 이루었다가 단일 X로 분리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겨 여분의 X염색체가 더 있는 난자나 정자가 수태되면 클라인펠터 증후군이 생긴다.
클라인펠터증후군 환자에게서는 고환 기능 저하(남성호르몬 분비 저하, 정자 생성 불가능)와 다양한 학습 및 지능 저하가 나타난다. 또 50% 정도의 환자에게서는 심장 판막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집에서 발견된 A경위의 유서에서는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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