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장 추운 17~18일 사망자 2명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44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올 겨울 갑작스러운 한파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분석이다. 기상처에 따르면 지난 1~16일 평균기온은 -0.3℃로 평년(2.5℃)보다 2.8℃ 낮았다.
한랭질환자는 저체온증이 11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동상은 15명에 그쳤다. 저체온증의 경우 남성이 95명(81.8%)으로 대부분이었고, 연령대는 50대가 31명(26.7%)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할 때 장갑과 목도리를 착용하여 따뜻하게 옷을 입는 등의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노숙인,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한파에 더 취약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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