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율 개선·해외 개척 등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지난 21일로 도서정가제가 시행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온라인 서점들의 주가가 실적 우려에서 벗어나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도서정가제의 핵심은 할인율 제한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들의 '제 살 깎아먹기 '식 경쟁을 규제하는데 있다. 신간은 물론 기존 출판돼 유통되고 있는 서적까지 15%(가격할인 10%, 간접할인 5%) 이상 할인할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도서 시장의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이중 온라인을 통한 판 매 비중은 36% 수준이다. 그동안 가격할인 등으로 영세 오프라인 서점들에게 큰 영 향을 미쳐왔다.
최광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서정가제 개정에 따른 원가율 개선과 동남아 온라인 유통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의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짚었다.
인터파크INT는 제도 시행 후 전 거래일까지 5% 정도 주가가 올랐다. 여행부문의 성 장세 속 도서부문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년부터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다 .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도서부문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5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은 모바일 기기의 보급 확산으로 종이책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마케팅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도서부문 수익성 정상 화와 여행부문 고성장세를 감안해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기존보다 25.0% 상향한 749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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