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삼성테크윈의 K-9자주포 수출계약이 체결되면서 올해 방산수출 규모가 30억달러를 돌파했다. 방산수출 규모가 3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삼성테크윈이 폴란드 국영기업인 HSW와 K9 자주포 120문을 3억2000만달러(약 3471억원)에 수출하기로 이날 계약을 체결한다"면서 "이번 수출로 올해 방산수출 규모는 32억9000만달러를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방산수출은 2012년에 23억5000만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34억1600만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올해 방산수출은 29억7000만달러에 머물렀지만 K-9자주포의 수출로 32억9000만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올해 방산수출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품목은 탄약류다. 풍산의 스포츠탄, 한화의 40mm 유탄 등은 6억2636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필리핀에 FA-50경공격기(4억2163만달러)를, GS칼텍스와 SK에너지가 미국에 항공유(1억6107만달러) 등을 수출했다. 국내 방산기업에서 생산한 무기체계 외에도 우리 군이 사용하던 무기를 수출한 경우도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육군이 사용하던 155mm 견인곡사포를 인도네시아에 1699만달러어치 팔았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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