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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회장님,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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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섭 산업부장

노종섭 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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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대형 참사가 유독 많이 발생했다.
연초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를 시작으로 4월 세월호 참사, 12월 501오룡호 침몰까지 대규모 인명을 앗아간 비극이 줄을 이었다. 수십 명, 수백 명의 죽음 앞에 대한민국이 숙연해졌다. 이런 후진국형 참사가 언제까지 되풀이 될 것인가 국민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사고도 사고려니와 국민들을 더욱 격분시킨 것은 사고 이후 책임자(해당 기업 오너)의 모습이었다. 여기에서 사고마다 국민 감정의 온도 차가 달랐다.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 사고는 책임자의 진정성이 사고를 잘 수습한 경우다.

지난 2월17일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퇴근 후 집에서 쉬고 있던 9시께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 사고 소식을 보고받았다. 그는 곧바로 본사가 위치한 과천으로 갔다. 본사 내 사고대책본부를 꾸린 뒤 밤 1시30분께 사고 현장인 경주로 향했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사과문을 발표한 뒤 현장 대책본부에서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21일까지 현장에 머물면서 유족들을 위로하고 보상계획을 전하는 등 그룹 경영자로써 참사에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직접 사고 수습에 나섰다. 그 결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는 1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한 대형사고에도 불구, 보상 등의 후속대책이 조기에 마무리됐다.

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를 운행하는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대주주 유병언 회장이 보여준 행보는 정 반대다.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하자 그는 잠적했다. 책임을 회피하다 여론에 밀리자 자신의 재산을 털어 보상하겠다고 변호사를 통해 밝히기도 했지만 꼼수라는 비난이 일고 검경의 추적이 시작되자 도피행각을 시작했다. 유 회장의 도피는 국민적인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실종자와 사망자 304명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고를 낸 그도 검찰의 수사망을 피하다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피해자 보상 등의 후속대책은 오리무중이다.

참사는 12월에도 발생했다.
1일 오전 러시아 베링해에서 사조산업 소속 501오룡호가 침몰했다. 사고가 나자 사조산업은 본사인 부산에 대책본부를 꾸렸다. 그러나 사고 당일 이를 진두지휘할 책임자는 없었다. 대표인 김정수 대표가 다음 날 오전 11시 현장에 도착했고,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은 오후에야 사고대책본부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사과했다.

주 회장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사고 수습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3일 브리핑에 직접 참석, 사태 해결을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주 회장은 이날 새벽 급한 용무를 이유로 서울로 올라왔고, 3일 오전 브리핑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현장을 다시 방문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시절인 1999년 한중 어업협정 체결에 따른 어민피해 보상재원 규모 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실제 현장에 내려가 보면 어민들의 피해가 막대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그였다.

501오룡호가 침몰 10일째를 맞았다. 사망자는 27명으로 늘었다. 26명은 실종 상태다.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점도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501오룡호가 법적 승선 선원 규정을 무시한 채 출항했고 선장 등 핵심 선원 4명의 자격은 법정 기준에 못 미친 사실이 드러났다. 기준에도 벗어난 과도한 할당량을 받아 무리한 조업을 했다는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드러나는 문제의 경중은 있지만 세월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고 이후 회사 측의 안전불감증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유족들,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은 미어지고 있다. 분노도 커지고 있다.

501오룡호 사태가 마우나오션 리조트처럼 잘 마무리 될지, 세월호의 전철을 밟을지, 주 회장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해답은 현장에 있다. 그는 국정을 논의하는 국회의원까지 지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 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 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 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 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 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 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부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 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 ’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나이든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 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 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 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법인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 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 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 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 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 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 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종섭 산업부장 nj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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