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계량평가 1등급 기준(총자본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5%, 보통주자본비율 5.7% 이상)을 충족한 가운데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SC지주, 가장 낮은 곳은 하나지주로 조사됐다. 농협과 DGB는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또한 11.51%와 10.75%로 지난 6월 말 대비 각각 0.06%포인트, 0.12%포인트 올랐다.
3분기 중 원화대출금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은 소폭 증가(1.57%, 15조1000억원)한 반면 이익잉여금 증가(1조8000억원), 유상증자(7000억원), 자본증권 발행(6000억원) 등으로 총자본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상승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JB지주는 유상증자(2000억원), 자본증권 발행(2000억원) 등으로 자본을 확충함에 따라 총자본비율(14.35%)이 가장 많이 상승(2.63%포인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바젤Ⅲ 기준 이행계획에 예정돼 있는 추가자본 부과 계획 등에 대비해 배당계획, 자본증권 발행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본계획을 수립해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본비율 수치는 씨티지주(10월31일 해산)와 우리지주(11월3일)가 제외돼 신한, 하나, KB, SC, 산은, BS, DGB, 농협, JB 등 9개 은행지주만이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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