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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사업 원양어선 침몰…실종자 가족이 제기한 의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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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사진= MBN 뉴스 캡처]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사진= MB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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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사업 원양어선 침몰에 실종자 가족 의혹 제기…"노후 선박 수리 않고 출항"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베링해(海)에서 일어난 사조산업 원양선 침몰 사고에 실종 선원 가족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사조산업 사고대책본부는 2일 오후 7시10분께 침몰한 원양어선 실종선원 가족과 언론사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구조상황을 설명하지 않아 선원가족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샀다.
선원 가족들은 "현실적으로 사실상 구조를 포기한 것 아니냐" "현지 기상이 악화됐다는데 수색을 하고 있느냐. 정확한 정보를 달라"고 요구했다.

선원 가족들은 또 "한국뿐만 아니라 필리핀, 인도네시아 선원도 있는 국제적인 사건인데 외교부는 어떻게 협력하고 해수부(해양수산부)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등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사조산업 측은 "현지 날씨가 현재 풍속 25m, 파고 5m로 기상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조 상황을 확인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연신 고개를 숙였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회사 측이 구조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바람에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또 오룡호가 건조된 지 40년이 지나 노후화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노후 선박을 제대로 수리도 하지 않고 무리하게 출항시켜 조업을 시켰다는 것. 또 "할당받은 어획량 이외에 추가 조치가 있다"며 무리한 조업 종용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사조산업의 1753t급 명태잡이 트롤선인 '501오룡호'(선장 김계환·46)가 1일 오후 2시20분께(한국시간)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조업 도중 침몰했다.

트롤선에는 한국인 선원 11명과 함께 러시아 감독관 1명, 인도네시아 선원 35명, 필리핀 선원 13명 등 총 60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선원 7명과 한국인 선원 1명 등 8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은 저체온증으로 구조 직후 사망했다.

구조된 외국인은 러시아 감독관과 인도네시아 선원 5명, 필리핀 선원 1명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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