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10번에 한국 20개기업 섭외, 편성권·섭외거업 독점 MD권한 보유한 데이터시스 자회사 편입…미디어사업, 온·오프라인 유통 사업 진출
자회사 편입에 10억~20억원 투입 예상…자금조달 위해 연말까지 CB 발행 계획
"제2의 창업 각오로 신사업 추진…3년 내 연결 매출 960억원대 외형성장 이룰것"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행남자기 가 의료기·중국유통사업 등 신사업으로 내년 1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추가한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3년 내에 신사업 안착으로 연매출 960억원대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신사업을 위한 2개 회사의 자회사 편입은 연말까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행남자기는 의료기 전문 제조업체 진성메디를 자회사로 편입, 행남자기의 경쟁력 있는 세라믹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고객층인 20~50대 여성을 포함한 중·장년층 고객을 타깃으로 70여년 이어온 세라믹 성형기술을 활용해 가정용 맞춤형 의료기 제조, 유통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의료 및 미용기기 시장은 매년 5.8% 정도 성장하는 블루오션"이라며 "2019년 세계시장은 58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화장품 사업도 진성메디와 협력해 적극 추진한다. 기존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성메디가 개발 중인 티디에스(TDS·Transdermal Delivery System) 미세전류마사져를 기반으로 하는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행남자기는 신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해당 부문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진성메디와 데이터시스 영업활동으로 늘어나는 2015년도 연간 매출액은 108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 96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규모의 외형 성장을 이루는 게 중장기 목표"라고 전했다.
행남자기는 신사업을 위한 2개 자회사 편입에 10억~2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자회사 편입을 위해 회계법인에서 평가 중"이라며 "연말까지 자금 마련을 끝내기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고 발행 대상자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의료기기의 경우 계약돼 있는 주문을 기준으로, 중국 사업은 MD 수수료 등을 기준으로 잡았다고 했다.
김유석 행남자기 대표는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2015년 흑자경영을 이루고 회사 펀더멘털을 개선시켜 주주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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