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등 5개社,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종합)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첫 인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휴온스를 비롯한 5개 제약회사가 우리나라의 신약개발을 선도할 혁신형 제약기업에 추가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를 열고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결과와 성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에는 국내 제약사 15곳과 다국적 제약사 5곳이 신청한 결과 휴온스를 비롯한 일반 제약사 3곳과 바이오벤처 1곳, 다국적 제약사 1곳이 선정됐다.

휴온스의 경우 주력품목이 미국과 일본, 중국 등으로 대규모 수출이 이뤄지고 있고, 연구인력과 생산시설, 특허 등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드림파마는 빠른 시일안에 개발이 완료되고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카엘젬백스의 경우 국내 21번째 신약을 개발한 점에서 가점을 받았다. 바이오벤처인 제넥신은 연구개발 투자 실적과 연구인력이 많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에는 처음으로 다국적 제약사도 포함됐다. 사노피아벤티스는 한국기업과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제휴협력 실적이 좋은데다 연구개발 전략과 우수 의약품 보급 등 항목에서 후한 점수를 얻었다.

이들 인증기업에 대해선 제약산업 육성 특별법에 따라 국가 R&D 사업 우선 참여와 세제 지원 혜택, 연구시설에 대한 부담금 면제, 연구시설 입지 규제 완화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 약가 우대와 공공펀드 투자 우대, 정책자금 융자 우선, 해외 제약전문가 컨설팅 지원, 교육지원 등의 정책적 혜택도 있다.

다만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 3년간 혁신실행 계획을 제출하고, 이행 실적을 평가받아야 한다. 인증기준에 미달할 경우 인증은 취소된다.

복지부는 지난 2012년 인증기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은 41개 제약사들이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2009년에서 지난해까지 국내 제약기업간 M&A 26건 중 혁신형 제약기업이 13건을 차지하는 등 시장구조 개편의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 복지부는 평가했다.

이들 혁신형 제약기업은 매출액 대비 투자비율이 2012년 11.8%에서 지난해 12.3%로 늘었고, 해외 임상시험은 48건 진행하는 등 신약개발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그 결과 국내 제약 수출 규모는 2012년 2조27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500억원으로 3.5% 증가했고, 특히 혁신형 제약기업 수출액은 10.9% 늘어났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