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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1000억달러 굴릴 日 투자 전문가

최종수정 2014.11.19 09:11 기사입력 2014.11.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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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GPIF, PE전문가 첫 CIO직 임명 예정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전세계 투자업계가 한 일본인을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계 인사로는 드물계 전세계 투자업계를 쥐락펴락할만한 영향력을 쥔 인물이 등장한 때문이다.
미즈노 히로미치

미즈노 히로미치


일본의 공적연금인 GPIF가 최고투자책임자(CIO)직을 신설하고 런던 소재 사모펀드인 콜러 캐피탈의 미즈노 히로미치 파트너를 임명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 7월 GPIF의 투자위원회 고문으로 합류한데 이어 투자를 책임지는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미타니 다키히로 GPIF 이사장은 얼마 전 공개석상에서 그를 사모펀드 업계의 무한한 가치를 지닌 전문가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앞으로 그에게 전세계의 내노라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줄을 대야할 처지다.

GPIF의 CIO 신설은 전세계 자산운용 업계는 물론 투자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GPIF는 자산 규모 1조10000억달러에 이르는 전세계 최대 공적연기금이다.

그의 임명은 GPIF의 중시투자 확대를 원해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의중도 반영된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마침 GPIF가 최근 변화에 나선 것이 그를 더욱 주목받게 하고 있다. 최근 60%나 되던 GPIF의 일본 국채 의무 보유 비중이 35%로 낮아지고 대신 주식, 부동산, 대체 투자 비중 확대 과정에 있는 상황이 그것이다.
게다가 현재 GPIF는 외부 자산산운용사를 통한 위탁 운용 투자를 해왔지만 이제 내부 CIO의 통제 속에 자체 투자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그의 존재는 엔화가치와도 관계가 있다. 만약 그가 공격적으로 해외 투자에 나선다면 또다른 엔화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탓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 49살인 미즈노씨는 전세계 금융가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동안 GPIF는 낮은 처우로 인해 유능한 투자업계 인력을 스카우트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내부 직원들도 80명에 그친다. 사무실도 도쿄 중심가 건물의 한 개 층만을 쓰고 있을 만큼 현재 GPIF 운용부문의 외견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미즈노씨 역시 과거 GPIF와 일하기 어렵다고 불평하던 인물이다. 그러나 미래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투자 전문가인 라이언 리틀스톤은 "그의 임명은 아베 정부의 GPIF 변신의 욕구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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