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중국 주도로 출범이 공식화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초기자본금 500억 달러보다 불과 100억 달러 적은 규모다. 아시아 지역의 무역과 교류를
이 행사에는 몽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7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이 기금을 통해 '일대일로'(一帶一路) 주변지역 국가들의 기초시설, 자원개발, 산업협력, 금융협력 등 소통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융자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크로드 경제지대'는 인구가 30억 명에 이르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시장을 고속도로 철도 등 교통망 등으로 긴밀하게 엮고 이를 유럽까지 연장한다는 전략을 담고 있고,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는 중국-동남아-인도양-유럽 국가를 잇는 해상 교역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시 주석은 지난 4일 열린 중앙재경영도소조 제8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실크로드 기금'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이 이처럼 AIIB, 실크로드 기금 등 자신들이 주도하는 국제기금 설치에 속도를 내는 것은 지역 경제권을 빠르게 장악해나가겠다는 포석이 깔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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