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서 지나치게 증가할 때 발생한다. 이 단백질의 농도가 높아지면 뇌의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결국 기억이 지워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생쥐의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를 다양한 분량으로 넣어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킨 뒤 혈액을 뽑아 베타아밀로이드의 양을 분석했다. 이 결과 뇌 안의 베타아밀로이드 농도가 올라가면 혈액 속의 베타아밀로이드도 비례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KIST 개방형 연구사업단은 이 연구결과를 이용해 매우 적은 양의 베타아밀로이드를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 중이다. 또 국내외 병원, 대학, 기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해 혈액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나노바이오 센서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과학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0월호에 게재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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