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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 시장 개설, 증권사들 어떤 상품 내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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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개설을 앞두고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저금리 시대를 헤쳐갈 다양한 전략을 담아 출사표를 던지고 나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ㆍ신한금융투자ㆍ우리투자증권ㆍ한국투자증권ㆍ현대증권ㆍKDB대우증권 등 국내 6개 증권사의 10개 ETN이 오는 17일 상장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ETN이 발행 증권사 신용을 기초로 하고 시장 개설 초기인 만큼 자기자본 1조원 이상 증권사만 중위험ㆍ중수익 위주의 안정적인 상품을 내놓도록 했다.

삼성증권은 유럽 고배당 주식의 주가수익 및 배당 재투자 성과를 유로화 기준으로 산출한 지수 수익률을 좇되 환율 변동 리스크를 제거한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을 선보인다. 3년 만기에 100% 환헤지가 가능하며 매분기 유럽 17개국 거래소 상장 주식 종목에서 상위 25종목을 골라 리밸런싱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200선물과 미국달러선물을 활용해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신한 K200 USD 선물 바이셀ㆍUSD K200 선물 바이셀 ETN'을 출시한다. 한국 증시 강세와 달러 약세시 코스피200 선물을 매수하고 미국 달러선물을 매도한다. 반면 한국 증시 약세와 달러 강세시에는 미국 달러선물을 매수하고 코스피200선물을 매도해 이익 극대화를 추구한다.
우리투자증권은 'Octo Big VOL ETN'과 'Octo WISE 배당 ETN'을 준비 중이다. Big VOL ETN은 KRX 시가총액 상위 3% 이내 종목 가운데 6개월 변동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 WISE 배당 ETN의 경우지속가능배당주 인덱스와 기업별 과세 대상 유보금 순위를 합산해 배당 성향이 높아질 15개 종목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은 'TRUE 코스피 선물매수 콜매도ㆍ선물매도 풋매도 ETN'을 내놓는다. 커버드콜ㆍ풋 전략으로 박스권 증시에서 옵션 프리미엄으로 인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코스피200 지수가 급등할 경우 최대 수익은 제한되지만 지수가 보합에서 완만한 등락을 보일 경우 옵션 프리미엄만큼의 초과 수익이 가능하다.

현대증권은 'able 코스피200선물플러스ㆍable Quant비중조절 ETN'을 출시한다. 코스피200선물플러스 ETN은 코스피200선물과 6개월 만기 AA-채권에 투자로, Quant비중조절 ETN은 주가 설명력을 갖춘 14개 요인들로 개별 주식 순위를 수치화해 상승예상종목은 비중확대, 하락예상종목은 비중축소로 시장(코스피200)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KDB대우증권은 2000년 이후 저변동성 종목이 코스피200보다 대체로 좋은 성과를 나타낸 데 착안해 '로우볼 ETN'을 준비했다. 금융ㆍ내수ㆍ유틸리티 업종에 높은 비중을 둬 정부 내수활성화 정책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김영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 상품제도팀장은 "개인투자자의 접근이 어려운 헤지전략이나 국내외 우량주바스켓 등의 상품에 소액으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신규투자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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