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무대행(부회장·사진)은 23일 "기업의 사기를 고양할 수 있는 특단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 앞선 인사말에서 "반기업 정서를 완화해 기업이 위험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관대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인에게 배임죄를 적용하는 범위를 제한하고 기업인을 사면하는 등을 구체적인 사례로 들었다.
이어 "60세 정년 의무화, 통상임금 범위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압력 등도 고용부담을 심각하게 가중시킨다"며 "사회 전반에 만연된 반기업정서는 창의와 혁신을 가로막아 제2의 삼성전자, 제2의 현대차의 탄생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경총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의 평균 부채비율은 92.9% 수준으로 독일의 절반 수준, 미국이나 일본보다 낮다. 이는 재무구조가 안정돼 있다고 보기 보다는, 기업이 투자에 나서지 않고 안전지향적인 풍조가 만연돼 있다는 것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