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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남학생 4명중 1명 흡연…호기심·친구 영향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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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남학생 7명 중 1명, 특히 고3 남학생 4명 중 1명이 흡연을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중1 흡연율에 비해 고3 흡연율이 12배 이상 높아, 청소년기에 흡연 시작을 방지하는 데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중1~고3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 식습관 등에 대한 '제10차(2014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 7명 중 1명이 흡연을 하며 고3의 경우 남학생 4명 중 1명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 흡연율은 2005년에 비해 절반 수준(8.9%→4.0%)으로 줄었다.

매일 흡연하는 남학생은 10명 중 1명(7.5%), 여학생은 1.8% 수준이며 하루 10개비 이상 피우는 남학생은 3%, 여학생은 1% 정도였다. 흡연 청소년의 76.9%가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담배를 쉽게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주로 호기심(54.4%)과 친구의 권유(25.3%)로 흡연을 처음 경험한다고 응답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7.7%)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부모, 형제자매, 친한 친구가 흡연자인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청소년 현재흡연율이 각각 1.3배, 3배, 25배가량 높아 가까운 사람들의 흡연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흡연율은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의 분율을 말한다.

현재흡연자는 평생비흡연자에 비해 현재음주율이 6.9배, 아침식사 결식률이 1.4배, 우울감경험률이 1.6배 높았다. 또 매일흡연자는 평생비흡연자에 비해 현재음주율이 7.8배, 아침식사 결식률이 1.5배, 우울감경험률이 1.7배 높았다.

현재 흡연하는 청소년 10명 중 7명(71.3%)은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그 이유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서'(34.7%), '몸이 안 좋아져서'(31.1%)였다.

음주율을 살펴보면 남학생 5명 중 1명(20.5%), 여학생 10명 중 1명(12.6%)이 한 달 내에 술을 마신 경험이 있었다.

교육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교우관계, 주변환경, 가정문제 등 다양한 원인을 분석해 학교-학교밖 연계 흡연예방교육, 청소년 담배 접근성(구매 및 흡연 환경) 제한, 부모와 함께하는 금연교육 등 각각의 원인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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