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폴 크루그먼 "아마존은 강도…정부 규제 해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NYT 기고문에서 "독점적 지위로 미국인들에게 해 입이고 있다"고 주장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2008년 노벨 경제학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 대학 교수가 '전자상거래의 공룡' 아마존을 비판하고 나섰다.

크루그먼 교수는 최근 일간 뉴욕타임스에 "아마존이 온라인 출판 시장에서 너무 큰 힘을 갖고 있다"며 "아마존의 힘이 남용돼 미국인에게 해를 입히고 있다"고 기고했다.
그는 프랑스 출판사 아셰트와 아마존의 최근 분쟁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마존을 일반 '공급 독점자(monopolist)'가 아닌 '수요 독점자(monopsonist)'로 정의했다. 수요 독점자란 공급자가 많은데도 수요자가 1명만 있어 절대적 지위를 갖는 판매자라는 뜻이다.

독자는 다양한 경로로 특정 책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책이 화제에 올라 베스트셀러가 돼 가는 과정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마존은 과도한 힘으로 시장의 역할을 모두 죽여 버리고 있다는 게 크루그먼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아마존의 모습이 20세기 초까지 미 원유 산업을 독점하면서 '강도 대왕(robber baron)'으로 불리던 스탠더드오일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온라인 출판 시장에서 아마존이 가진 힘은 스탠더드오일의 영향력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스탠더드오일은 미 정부의 반독점 규제로 1911년 해체됐다. 크루그먼 교수는 아마존의 횡포가 영업논리로 설명될 수 없으며 정부의 적극적 규제 대상이라고 조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