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ㆍ외환챔피언십 첫날 1언더파, 강혜지 5언더파 선두, 이미림 3언더파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선두와 4타 차 공동 15위.
'새색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기어코 언더파 스코어(1언더파 71타)를 작성하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그린 위의 깃발이 종잡을 수 없이 나부낄 정도로 영종도 특유의 강풍이 몰아 닥쳤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스코어다.
사실 그린적중률이 55.6%로 떨어지면서 18홀 내내 가시밭길을 걸었다. "바람이 강해 적어도 두 클럽 반 이상 영향을 받아 거리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린에서도 바람에 예민한 편이라 짧은 퍼트 실수가 잦았다"고 아쉬워했다. 박인비에게는 이 대회가 올해부터 4라운드로 확대됐다는 점이 오히려 반갑다. 아직 3라운드가 남아 역전의 기회는 충분한 셈이다.
강혜지(24)가 버디를 6개(보기 1개)나 쓸어 담아 일단 리더보드 상단(5언더파 67타)을 접수한 상황이다. '2승 챔프'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이 2타 차 공동 2위(3언더파 69타)에서 추격전을 서두르고 있다. 2주 전 레인우드클래식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데뷔 시즌 3승 도전'이라는 동기 부여가 더해졌다. 디펜딩챔프 양희영(25)과 이일희(26ㆍ볼빅)와 이민지(호주),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등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영종도=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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