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러버덕 첫 날, '침몰'부터 '부활'까지 파란만장했던 신고식, 침몰이유는…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은 국내 전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고 14일 석촌호수에 띄워진 러버덕은 오전부터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러버덕은 오후 2시께 바람이 빠져 점차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러버덕은 물 속에 머리가 반쯤 잠기는 모양새를 취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
현재 러버덕은 복구가 완료돼 다시 석촌호수를 누비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러버덕 사고는 우리나라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일본에서는 러버덕이 다리에 머리 부분을 부딪쳐 터졌고, 지난해 5월 홍콩에서는 공기를 주입받는 호스가 끊어져 러버덕이 침몰했다.
러버덕 제작자 호프만은 "잠실 석촌호수에 떠 있는 대형 노랑 고무오리를 통해 재난과 사고로 실의에 빠진 한국 국민들이 기쁨과 희망을 나누고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의 기회를 가지기 바란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과연 호프만의 말대로 시민들이 러버덕을 관람하며 '힐링'을 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러버덕은 다음달 14일까지 전시된다.
러버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러버덕, 혹시 너도 추곤증?" "러버덕, 먼 길와서 지쳐서 물 마시는 거래요" "러버덕, '힐링' 하라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