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정보당국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다리 부상시점을 "7월초"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7일 김정은 제 1위원장 관련 "평양 북방 모처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부상시점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정보당국이 내부적으로 작성한 내부문건에 따르면 군은 "현재 김정은은 다리가 불편해서 휴식 또는 치료중이며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업무는 정상적으 로 수행중이며 휴식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군 정보당국은 내부 정변설, 당뇨합병증 등 각종소문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군은 "김양건 대남비서 언급 등을 고려할때 각종 소문은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다만, 러시와와 독일의사의 방북, 중국 의료진의 김정은 치료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신뢰도가 있어 현재 첩보를 확인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북한 내 주요 행사에 연이어 불참했으며, 그 이전에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이는 등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1달 이상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달 9일 열린 66주년 북한정권수립일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 6년 만에 열린 ‘청년동맹 제4차 초급 일꾼 대회’에도 서한만 보냈다.
더불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일 69주년 기념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늘 있어 왔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조차 하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꽃바구니만 놓아 둔 상 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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